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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2]세계 최고 '원자력' 기술력 가졌으나, 한수원 관리체계 이정도였나

"국가적 손실, 감사원 청구해야"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0/06 [11:21]

[기획취재-2]세계 최고 '원자력' 기술력 가졌으나, 한수원 관리체계 이정도였나

"국가적 손실, 감사원 청구해야"
김은경 기자 | 입력 : 2024/10/06 [11:21]
"원전 신기술 집약체’ 자랑하는 새울3,4호기, 협력업체는 줄도산 위기
 
찐뉴스는 [기획취재-1]에서, 지진 7규모에 해일, 항공기 테러 등의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정성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새울 3,4호기의 성과물 이면에는, 공사에 참여한 민간 협력업체들의 피땀과 등골의 산물이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줄도산 위기에 처한 한수원 협력사들은 이번 사안이 개인적인 도산 위기를 넘어  "국가적 손실"이라며 "감사원에 청구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피해 협력업체들의 개별 행동으로 해결할 일이 아닌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가 감사원에 청구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7년 발표한 자료(사진=김은경 기자)◇
 
 
 ◆세계 최고 '원자력' 기술력 가졌으나, 한수원 관리체계 이정도였나 ◆
 
"이제까지는 원청인 시공사 (삼ㅇ물ㅇ)의 갑질이라고만 여겼어요. 예전 H사가 원청일때는 자신들 품으로 먼저 설계변경 시 추가되는 비용 협력업체에 지불하고 공사를 진행시켰기 때문입니다. 세계적 기업 ㅇㅇ이 하청업체에 말로만 "준다준다. 우리가 삼ㅇ아니냐. 삼ㅇ못믿냐"며 일만 시켰다고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누가 믿겠습니까"라고 토로하던 원자력 협력업체 대표.
 
그런데 최근 그는 취재진에게 "원청 시공사도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네요. 이유는 한수원입니다. 잦은 설계변경을 하면서도 시공사에 조차 자재변경 리스트도 단 한번 자료 공유를 하지 않았던겁니다. 다만, 시공사도 문제는 끝까지 붙잡고 자료 요청하고 받아냈어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찐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수력원자력(이하:한수원)은 5년간 안정성을 위한 내진 강화 등의 이유로 잦은 설계변경을 하면서 발생하는 인력 증가에 대해 직접비를 지급하지 않고 간접비만 준것.
 
한수원 사장은 이에대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스스로 직접비 주지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박영순 민주당 전 의원과의 질의응답 중에 “공사량 증감이 없는 한 직접비 지금은 불가능 하다“고 했다.
 
그러나 협력업체 관계자는 “한수원은 직접 공사비를 인정하지 않고있다. 간접비만 쬐금 줬을 뿐, 직접비는 덮고있다”며 “한수원은 내진등급에 대한 설계변경을 공개하지도 않고 있다. 내진설계 변경으로 한수원에서 지급할 중요장비 및 자재의 규격 또 사향 변경 등에 따른 일처리를 해야하는데, 정확한 리스트가 무언지 알 수 없어 일의 효율성이 떨어져 이는 공기 지연등의 문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취재를 이어갑니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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