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덕소3구역 서면결의서 위조 의혹… 브로커 사기사건의 또 다른 축인가?선관위원장 B씨, 덕소2구역과 3구역을 오가며 무슨일 했나
브로커 사기사건과 2020년 3월 조합장 선거 당시 서면결의서 위조 의혹이 불거지며 경기도 남양주 덕소3구역 조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사건은 덕소3구역 대의원 출신 A씨가 정비업체 대표로부터 사업 선정 명목으로 2년에 걸쳐 7억 원을 편취한 브로커 사기사건이다. 여기에 서면결의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덕소3구역 선관위원장 B씨가 A씨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면서, 두 사건 간의 연관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선관위원장 B씨, 덕소2구역과 3구역을 오가며 무슨일 했나
B씨는 현재 덕소2구역 사무장으로 재직 중이며, 덕소2구역과 3구역 조합 사무실은 같은 건물 내 복도에 위치해 있어 그가 두 구역을 오가며 한 일들에 대해 시선이 쏠린다,
취재를 종합하면, 2023년 8월 1일, 브로커 A씨가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체포될 당시 확보된 녹취록에서 B씨의 이름이 언급됐다. A씨는 정비업체 대표 조모 씨로부터 편취할 때 '덕소3구역 조합장 이모 씨와 윤모 이사, 그리고 B씨를 언급하며 '코를 꿰기 위해' 돈을 그들에게도 줘야한다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된다.
◆서면결의서 위조와 도주 협조 의혹
B씨는 조합장 선거에서 서면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브로커 사기사건과의 연계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브로커 A씨는 "B씨가 피해자인 정비업체 대표 조모 씨와 합의를 조율했다"고 진술했으며, 김씨와 조 씨 간 통화에서도 "(현금으로) 합의하겠다"는 내용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B씨는 "(브로커)A씨와는 형ㆍ아우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관여했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당시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긴급 체포됐던 A씨를 돕기 위해 합의를 중재했다는 점에서 모순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욱이 B씨의 '합의' 주장은 체포된 A씨가 석방되는 계기가 됐으며, 현재 A씨는 도주 중이다. 따라서 피해자인 정비업체 대표 조씨는 여전히 금전적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다.
◆엄정한 수사 요구… “브로커들 활동 방지해야”
일각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막대한 이권으로 인해 브로커들이 활개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서면결의서 위조와 브로커 사기사건이 얽힌 이번 사안이 투명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저작권자 ⓒ 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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