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에 국민적 관심이 높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과 같은 당임에도 불구하고 계엄령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며 주목받고 있다. 그의 태도와 조치를 시간대별로 정리해 본다.
◆한동훈 대표의 비상계엄 관련 행보 타임라인
12월 3일, 22:00 – 비상계엄령 선포 발표 직후
윤석열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한동훈 대표는 당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 그는 "계엄령이 헌정 질서와 국민의 자유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2월 3일, 22:30 – 공식 입장 발표
한 대표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과 함께 계엄을 막아내겠다"며 "국회와 국민이 대통령의 결정을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이번 계엄령은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시사했다.
12월 4일, 01:00 – 군ㆍ경에 "부역하면 안돼"
"한 대표는 군경에게 말씀드린다.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고 부역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금 저는 국회 본회의장에 있다. 군이 국회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이 사안은 정당 간의 대립이 아닌, 헌법 수호와 민주주의 보호가 핵심"이라며 계엄 해제에 동참했다.
12월 4일, 01:20 – 계엄 해제 상정 지지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발의되자, 한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초당적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정당임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12월4일 02:00 - "계엄 선포 효과 상실"
한 대표는 “집권여당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로 계엄 선포는 실질적인 효과를 상실했다.계엄령에 근거해서 군경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위법한 것이다. 위법한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공무원을 끝까지 지켜드릴 것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 대표 조치 논란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 본회의장에 소집하던 시간에, 당사로 모이라는 문자를 보낸것으로 확인된다.
추 원내대표와 달리 한동훈 대표는 같은 당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하는 결단을 보여주며, 헌정 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그가 국민적 가치와 원칙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방탄 정치의 이면?
한편, 윤의 비상계엄선언 사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라는 말도 나온다. 즉 '이재명 당대표 방탄 논란을 잠재울 기회'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이번 계엄 해지를 가결시킨 민주당 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조치와 태도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찐뉴스 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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