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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은마조합, 다수 언론매체 고소ㆍ언중위 제소 재갈물림 시도

은마 ‘총회결의무효확인’ 3차심리, CCTV 영상 공개로 공방 심화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1/20 [11:10]

부정선거 의혹 은마조합, 다수 언론매체 고소ㆍ언중위 제소 재갈물림 시도

은마 ‘총회결의무효확인’ 3차심리, CCTV 영상 공개로 공방 심화
김은경 기자 | 입력 : 2024/11/20 [11:10]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이 다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동관 법정에서 열린 ‘총회결의무효확인의소’ 본안 3차 심리에서 공개된 CCTV 영상은 공정성을 주장해 온 조합 측의 신뢰성을 흔드는 중요한 단서로 주목받고 있다.
 
◇10월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동관에서 은마 총회결의무효 본안 3차심리가 열렸다 (사진=김은경 기자)◇
 
이번 심리에서는 사전 우편투표 시작 시점부터 총회 종료까지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언론들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주장하던 기 추진위와 추진위가 구성한 선관위 관계자들이 오히려 부적절한 개입을 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CCTV로 드러난 정체불명한 이들의 '주도적 역할'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선거 과정에서 개입하지 말아야 할 인물들이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야할 일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들은 선거와 관련된 핵심 업무를 처리하는 장면에서 다수 등장한다.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선관위의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
 
한 조합원은 “선거관리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공정 선거를 관리해야할 선관위가 특정 인사들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묵인한 것 같다. 그들이 선거 과정 전반에 깊이 개입한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전 우편투표와 '블라인드' 논란
 
심리 과정에서는 사전 우편투표 시 선관위 사무실 창문을 블라인드로 가렸던 행위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취재에 따르면, 당시 강남구청에서 ‘블라인드를 철거하라’는 행정 지시를 했으나 피고 측은 ‘철거했다’고 답을 해놓고 그대로 선거가 끝날때까지 둔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법정에서 공방 중에 피고 측은 다시한번 “햇볕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렸으며, 이후에 철거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CCTV 영상은 이와 상반된 사실을 보여줬다. 영상에서는 총회가 모두 종료되어 사무실 철거하는 날에 블라인드를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조합 측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며, 선거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
 
◆부정선거 의혹, 언론의 주목 받다
 
최근 주요 언론은 은마아파트의 부정선거 의혹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부정선거 의혹이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공정선거 관리의 본질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이들 언론에게 고소장을 접수하거나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하는 방식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하는 모양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총회결의무효확인' 소송은 앞으로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다가오는 21일 4차 심리에서 어떤 새로운 증거들과 부정선거 의혹이 나올지 또 법원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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