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토) 오후 4시,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강당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가수이자 작가가 된 김은조 씨의 "나는 영원한 2류 가수다"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소강당 백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사이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김은조 씨의 찐팬들이 자리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4시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수 김은조씨의 콘서트에 등장한 손현수막(사진=은태라기자)◇
김은조 씨는 과거 큰 무대와 일본 공연을 비롯해 소극장과 지역 축제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특유의 감성과 실력으로 사랑받아왔다. 비록 주류 무대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지만, 그가 노래로 전하는 진정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왔다. 이번 콘서트 역시 그의 음악 인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자리로, 오랜 시간 김은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공연은 이근이 팝스오케스트라 13인조 조영남 악단장, 이미자ㆍ남진 세션맨의 라이브 연주로 풍성함을 더했고, 개그맨 이상운 씨가 사회를 맡아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특히 팬들이 흔드는 손피켓과 환호성은 김은조 씨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열창하는 김은조씨 뒤에 이근이 팝스오케스트라 13인조가 무대를 꽉 채우는 모습(사진=은태라 기자)◇
특별 게스트로 김영균 팝피아니스트(전 수원여대 교수 작곡ㆍ편곡자)의 피아노 무대가 펼쳐져 평화로움을 선사했다.
김은조 씨는 대표곡으로 '그리운 님이시어' , '남자란'을 비롯해 팬들의 요청곡을 열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는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오늘 제가 이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팬들은 “노래마다 마음을 울린다”, “2류가 아니라 영원한 1류 감동을 선사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일본어가 유창한 그는 일본곡과 우리 민요, 칸쵸네, 팝을 선보이며 장르를 넘나드는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멀리서 온 찐팬들, 현수막에 애정을 담아 ◇
김은조 씨의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그의 음악과 인생을 응원하는 팬들과의 진솔한 교감의 장이었다. 앞으로도 그가 만들어갈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찐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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