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이렇게 귀여울까, 8월8일 ‘세계고양이의 날’[포토]기자는 애묘인, 집냥이와 사무실 길냥이 사진 투척
오늘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과 여러 동물 단체가 2002년 창설한 ’세계 고양이의 날‘.
이날 라디오에서 아침부터 고양이와 관련된 음악이 풍성하게 나왔다. 대표적으로 롯시니의 익살스런 '고양이 이중창'. 많은 이들이 익숙하게 들어본 곡일 것이다.
◇사무실 (성산동 주택 )창 밖으로 매일 놀러오는 길고양이가 들여다보고 있어 눈이 마주쳤다. (사진=은태라 기자)◇
기자가 기억하는 고양이 노래는 어릴 적 들은 ’검은 고양이 네로‘다. 안방 전축에서 뭔가 작동시키면 들을 수 있었다. 어린 아이가 낭랑한 목소리로 부르니 귀를 쫑긋거리며 따라부르곤 했다.
어쩐지 전날인 7일 라디오에서 가수 김종국이 리메이크한 검은고양이 네로가 나오더라. 며칠전 부터 검은고양이 네로를 부르는 원곡자 어린 아이 목소리의 노래를 추억하며 상상 속에서 떠올렸는데 말이다. 때 마침 라디오에서 나오니 신기하더라. 반대 의미의 머피의 법칙이랄까?
◇주택 형태의 사무실 마당에 3~4마리의 동네 고양이들이 왔다갔다한다. 그래서 마련한 밥상 ◇
◇ 늦봄 어느날 사무실 밖에 나와보니 마당 한켠에서 어미와 아기고양이가 각자 자리잡고 쉬고 있더라. 조심히 폰카 줌으로 찰칵. 다가가면 휙 가버리기에 ㅠㅠ (사진=은태라 기자) ◇
8월8일 세계 고양이의날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며 유기묘 입양 등을 권장하기 위하며 고양이 탄생을 축하하자는 목적으로 제정됐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목숨이 9개라는 고양이 전설?에 따라 9월9일을 고양이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고양이는 사람하고 밀접한 동물이기에.
그도 그럴것이 고양이는 세계사적 의미로도 영특한 동물이다. 인간을 해치지 않으며 곡식을 가져가는 쥐를 사냥하기에 고양이를 때려죽이면 쥐가 들끓는다고 하지않나.
중세 때 흑사병이 돌아 세계인구의 상당수가 줄었다고 한다. 12세기 무렵 유럽에서 기독교가 마녀사냥을 한다며 거짓 밀고를 하여 마녀로 몰아넣은 여성과 그녀가 키우는 고양이를 함께 화형시키곤 했다. 고양이 씨를 말릴 정도였다고. 해서 쥐가 들끓기 시작해 흑사병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라는 이야기다. 고로, 고양이를 함부로 잡아죽이면 안된다는 것!
◇봄까진 이렇게까지 우거지지 않다가 올 여름 숲이되어 고양이 집과 밥상이 안정적인 장소에 적당히 숨겨져있다. 길냥이들의 팬션인 셈.(사진=은태라 기자)◇
고대 이집트에서는 ‘바스타트’라는 이름의 고양이 여신상을 숭배했다. 고양이는 다산의 상징이기 때문. 고양이는 한번에 여러마리 새끼를 낳고 어미는 모성애도 지극하여 낳은 새끼를 극진하게 돌본다. 쥐 또한 새끼를 여러마리 낳을것인데 아마도 고양이와 쥐 관계에서 ‘천적’끼리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랄까?
◇벌써 10살은 족히 나이먹은 집고양이 타미가 책상아래에 ◇
◇알라븅이 심심할까봐, 생후 3개월된 타미를 분양받아 델고 왔는데, 알라븅이 고작 9개월때 자기 젖물려서 동생 돌보더라. 참고로 두녀석 다 수컷. 사진은 집사한테 삐져서 얼굴 안보여주기◇
사람에게 쥐는 징그러운 작은 동물이다. 그러나 고양이를 보면서 (고양이가 싫을지언정) 징그럽다고 여기진 않는다. 쥐를 잡기위해서 일까?고양이는 쥐만큼 동작도 재빠르다. 높이뛰기도 잘하고
고양이는 ‘요물’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요물스럽게’도 이쁜 눈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가 싫다는 사람도, 고양이가 담장을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는 홀딱 반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고양이에게는 사람이 반할 만한 요소들이 무척 많다.
고양이와 개의 평균수명은 13년~15년이라고 하는데 길냥이의 평균수명은 1~3년이라고 한다. 그만큼 길에서의 생활이 녹록치 않다는거다. 질병에도 쉽게 걸리고 로드킬 등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사람들은 고민한다. 길고양이들과 사람이 공존하는 방법은 없을까?
※ 9월 9일은 은태라 기자의 고양이 그림 공개?
찐뉴스 은태라 기자 <저작권자 ⓒ 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