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없는 세상을 꿈꾸는 '금융피해자연대'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서울시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최ㅇㅇ를 제명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검찰청 앞에 모인 금융피해자연대는 <국민의 힘은 5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MBI를 홍보한 서울시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최ㅇ애를 제명하라 !
누나는 선거중에도 당선 후에도 다단계 홍보! 동생은 다단계 사기로 법정구속!>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읽으며 MBI의 실체를 알렸다.
기자회견에 의하면 MBI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폰지 사기 업체.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8만여 명의 피해자와 5조 원대 피해액을 초래한 초대형 금융사기 집단. 그런데 MBI에 대한 수사는 너무나 부실했다는 것이 요지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수사가 벌어지고 있지 않다."며 "비호세력이 존재한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그 이유로 금융피해자연대에 따르면, MBI의 인천총책의 남편은 경찰관. MBI에 투자한 경찰관 중 하나는 "MBI는 합법"이라고 주장했다고.
여기에 더해 집권 여당의 간부가 MBI를 홍보하는 일까지 있어 그 의문이 커진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국민의 힘 서울시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을 하고 있는 최 모씨는 5조원대 다단계 사기 집단 MBI 최상위 모집책인 최모씨의 누나라고 한다. 그의 누나 최씨는 2018년 종로구의회 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선거운동 중이던 2018년 5월 말경 김천의 파크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해 MBI를 홍보했다고 한다.
최씨는 "이렇게 좋은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고.
이들은 'MBI는 5조원대의 불법 다단계 사기집단이다. 최씨 동생 최모씨는 사기로 1심에서 총 4년 10월의 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원구치소에서 수감중에 있다."며 "최씨는 동생인 MBI 모집책의 이익을 위하여 MBI를 홍보하다가 많은 사람들을 다단계 사기의 피해자로 끌어들인 것"이라며 그럼에도 "최씨는 현재 공당인 국민의 힘의 서울시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피해자연대는 정부 여당을 향해 최씨의 거취를 정하라며 MBI 금융사기 집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찐뉴스 김태희 기자 <저작권자 ⓒ 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