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면서, 국제 사회와 한국 내에서 다양한 평가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2024년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그가 재임 기간 동안 자국 이익을 중시하는 경제·외교 정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은 한국 경제에 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평균 3%대인 미국의 관세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보편적 기본관세'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한국의 수출 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등 한미 동맹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중심 노선이 강화되면서, 한미 관계의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군 주둔 문제 등에서 고도의 외교적 역량이 요구될 것입니다.
북한과의 관계 전망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관계 개선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재선 이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지속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등으로 인해 긴장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한국의 외교·안보·경제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수 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트럼프 활용법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승리에 대해 신속하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증진을 위한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힘썼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신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귀환’이 초래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 세계 질서가 하룻밤 새 뒤바뀔 수 있다는 각국의 불안감을 거론하면서도 “트럼프와의 충돌이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한국의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케미’를 이뤘다는 그의 책에서 ‘트럼프를 상대하는 기술’ 다섯 가지에 관한 팁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죠.
이 매체는 “평화적 협상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협력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협상은 최종적으로 결렬됐으나 미국 대통령이 최초로 북한 지도자를 만나는 ‘역사’를 함께 만들었다”고 평가했는데요. 그 역할을 한건 문 전 대통령이었다는건 전 세계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한편, 국내 정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방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외 집회 등을 '이재명 방탄'을 위한 행보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계엄령이나 전쟁 위기론을 부각하며 '북풍'을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정세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을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축하 메시지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국내 정치의 혼란 속에서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북한과 강대강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쟁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요즘이어서 그런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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