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건설산업 위한 친환경 재료와 탄소 저감 방안’ 컨퍼런스 (사진=대한토목학회 제공)◇ 대한토목학회(회장 정충기)는 17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을 위한 친환경 재료와 탄소 저감 방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발표를 준비한 주식회사 NTC 김희대 대표는 '해양 준설토과 시멘트 슬라임 같은 건설 폐기물을 친환경 재료인 그린폼을 활용하여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린폼은 준설토의 강도를 높이고 악취와 염분을 제거하며, 다양한 토목 자재로 재활용 가능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기여 할것으로 기대되며, 가덕도 신공항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면 공사비를 절감하고, 환경오염도 줄이는 등 탄소 중립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대한토목학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겸 부산대 추태호 명예교수는 시멘트 슬라임을 모듈형 블록으로 가공하여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이 방법은 공사비를 최소 20% 절감하고 공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센서 설치를 통해 지하수위나 지반 침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안전성도 강화된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같은 대규모 공사에서 이러한 기술은 국외 공항들이 겪는 안전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며, 국가 예산 절감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정진 매니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설 산업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이 필수적이다. 건물의 전과정 평가(ISO 1931)를 통해 생산, 시공, 사용, 폐기 단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정량화하고, 저탄소 자재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저탄소 자재를 도입하면 약 32%의 탄소 감축 효과가 있으며, 이는 향후 더 많은 단계에서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한가람 이순규 부사장은 “건설 공사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장비 투입과 자재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저감 방안이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오염된 퇴적토 재활용,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자재 사용 등 구체적인 저감대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안들은 공사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표를 경청하는 회원들 ◇ 대한토목학회 탄소중립 위원회 (추태호 위원장)는 향후 주요계획방안을 제시했다. ▲ 하천준설토와 도로 현장토 재활용 도입 : 기존 해양 준설토에서 하천준설토와 도로 현장토로 적용 범위를 넓혀 호안공사, 사면공사, 도로사면공사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 대한토목학회 인증제도 도입 검토 : 국제 기준을 참고해 표준화된 교과과정과 실무수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산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친환경 기술 도입과 활용을 촉진할 것이다. ▲ 탄소배출량 평가와 저탄소 자재 사용 확대 : 탄소배출 평가 프로세스를 시급히 도입하고, 저탄소 제품 사용을 확대하여 구조물별 탄소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저감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대한토목학회 탄소중립 위원회의 통합적 노력은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며,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설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으로 주목된다. 찐뉴스 김태한 기자 <저작권자 ⓒ 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경제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