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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이슈영상] “CCTV 부정선거 나올게 없다더니, 대놓고 저질렀네”...은마 설명회에 무슨일이?

[현장]커피한잔 마시고 천만원 수령해간 선관위원들 출퇴 영상 <1부>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4/09/04 [23:30]

[은마-이슈영상] “CCTV 부정선거 나올게 없다더니, 대놓고 저질렀네”...은마 설명회에 무슨일이?

[현장]커피한잔 마시고 천만원 수령해간 선관위원들 출퇴 영상 <1부>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4/09/04 [23:30]

 

 

-커피한잔 마시고 천만원 수령해간 선관위원들 출퇴 영상 <1부>

 

-선관위 선정과정 부터, 정비용역업체 직원동원까지 부정선거 조직적 작업했나 <2부>

-투표보관함 캐비넷 열고닫고 진두지휘한 선거보조요원, 최 당선 후 조합사무장 돼 <3부>

 

 

부정선거가 이렇게 이루어지네“ ”이런 나쁜...대놓고 저질렀네?” “변호사비, 조합돈으로 나가선 안된다. 법적 조치 안됩니까?“ 

 

이는, 은마소유주협의회(이재성 대표)측이 개최한 '빠른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해, 가만히 경청하던 은마 아파트 조합원인 대치동 주민들에게서 터져나온 말이다. 

 

◇'빠른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한 은마 아파트 주민들 (사진=은태라 기자)◇

 

지난 달 29일 오후7시 은마아파트 부근 웨딩홀을 잡아  ‘빠른 재건축 설명회’를 개최한 은소협은 지난해 8월 초대조합장 선출 과정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의혹 관한 직접적인 증거로 보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50분 짜리 CCTV 영상을 공개해 터트렸다. 다만 은소협은 "(조합장)최정희씨가 상당히 많은 분량을 잘라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며, "이번 공개할 영상은 미처 잘라내지 못했는지 남아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서경찰서에 형사고소 진행하면서  영상 위변작에 대한 국과수 의뢰까지한 은소협의 이재성 공동대표. 그는 부정선거 관련 고소에 대해 "고소고발 좋아하진 않지만 빠른 재건축을 위해 바르게 가야하며, 부정한 위법에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법원에 제출된 CCTV 영상은 가처분 인용 후 최씨 측이 제출한 것으로, 조합은 위변작 없이 통째 제출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빠른재건축 설명회 개요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이재성 은소협대표 ◇

 

한편, 직무정지된 조합장 대신 직무대행 체제에 있는 은마 조합 측은 은소협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알려지자 조합원들에게 ”CCTV에 부정선거 나올게 없다. 선관위 사무실에 CCTV카메라 4개를 설치해놓고 표갈이를 어떻게 할수 있나. 불가능한 일. 은소협 측의 거짓말이다. 가처분 이의신청 곧 뒤집힌다” 라는 취지의 전체 문자를 보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조합 측은 은마아파트 단지내에 설명회 현수막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재성은 거짓말 작작해라”라는 원색적인 문구의 현수막을 부착하기도 했다.  

 

◇은소협 설명회 현수막에 대한 조합 측의 반응&맞불 현수막 (사진=은마아파트 주민 제공)

 

 

앞서 2023년 8월 조합설립과 함께 초대조합장 선거를 치른 은마아파트는 법원으로 부터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으로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조합장 직무정지는 총회결의무효확인 ‘본안확정판결까지‘ 라는 이례적인 결정이 나온 바 있다.

 

조합 측, 설명회 다음날 가처분 인용 취소 알리면서, '재판 승소' 주장

 

한편, 설명회 다음 날인 30일 오전 은마 조합측은 ”직무정지 해제됐다“며 ”재판 승소“해 ”조합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1 재판부는 마침 이날 직무정지 해제 결정을 내린것으로 알려진다. 인용 이후 재판부는 바뀌었으며, 조합 측도 김앤장을 선임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 효과? 그래서였을까."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합 측은 부정선거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재판승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씨 측의 ‘재판 승소’ 주장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관련된 본안 소송은 이제 2심을 마치고 10월 말 3차 심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원고인 이재성씨 법률대리인 화우 측이 주장하는 대로 CCTV영상 50분 상영을 하기로 했다.

 

◇2024.8.29. 오후7시에 개최된 빠른재건축설명회 현수막 (사진=은태라기자)◇

 

정리하면 조합장의 직무정지가 해제된것은 부정선거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더구나 CCTV에서 부정선거를 했다고 볼만한 다량의 증거가 확인되는 상황. 여기에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 '도시정비법위반' 약식명령으로 벌금 2백에 처해진 것은 매우 불리하다. 도정법위반 벌금 백만원 이상은 조합장직 상실형이기 때문이다. 최씨 측이 정식재판 청구를 했다고 하나 과연 백만원 아래로 내려갈지도 미지수인 상황. 은소협 측이 최씨에 도정법위반 관련 70여 개 고소를 진행중에 있기에 이 역시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2부에서 계속)

-선관위 선정과정 부터, 정비용역업체 직원동원까지 조직적 작업했나 <2부>

 

 

찐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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