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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피해자연대 “50조원대 국제 코인사기꾼 권도형, 한국 송환 문제있다”

몬테네그르 정부에 항의 서한 “솜방이 처벌, 대한민국은 사기꾼 나라? 60조 코인사기꾼 권도형 소환을 요구할 자격있나” 분노

김희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3/22 [13:15]

금융피해자연대 “50조원대 국제 코인사기꾼 권도형, 한국 송환 문제있다”

몬테네그르 정부에 항의 서한 “솜방이 처벌, 대한민국은 사기꾼 나라? 60조 코인사기꾼 권도형 소환을 요구할 자격있나” 분노
김희영 기자 | 입력 : 2024/03/22 [13:15]
'금융사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금융피해자연대'가 지난 15일 서울 시청 근방 몬테네그로 대사관 옆 삼성빌딩 본관 앞에서 최근 몬테네그로 법원이 50조 원대 국제 코인사기 혐의를 받는 권도형씨에 대하여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 결정을 한 것을 두고 가두행진을 벌이는 한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가두행진하는 금융피해자연대 ◇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몬테네그로 법원이 60조원대 국제 코인사기꾼 권도형에 대하여 미국이 아닌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권도형의 범죄에 대해 수백년의 중형을 선고할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을 할 것이 뻔하기에 국민들은 권도형을 미국으로 송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의 사법제도가 여러 가지 점에서 사기꾼들에게 유리하다”면서 “특히, 법원의 양형제도가 그렇다. 미국의 경우, 모든 범죄를 합산해 양형을 정하니 중형이 선고된다. 한국은 범죄 중 큰 것 하나를 두고 이것저것 고려해 양형을 정한다. 그래서 사기꾼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선고한다. 천문학적인 사기를 친 범죄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왔다. 1조 사기꾼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은 겨우 15년형을 선고받았고, 1조 사기꾼 대표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이철 14년 6월형) 만약 미국이었다면, 수백 년의 형량이 나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더욱이 환수되지 않는 범죄수익을 가지고 있는 권도형이 김앤장 등 소위 전관예우를 받는 변호사를 내세워 법정을 유유히 빠져나갈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런 절박한 사안이 선거 쟁점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 금융사기의 폐해에 대해 매우 둔감한 나라이고 오직 피해자들만 고통당하는 나라이다. 그런 한국으로 권도형이 송환된다면 어떻게 될지 금융피해자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금융사기 피해자들과 국민들은 권도형의 한국 송환반대를 주장하고 나서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금융피해자연대(MBI피해자연합, KIKO공동대책위원회, KOK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 IDS홀딩스 피해자연합)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몬테네그로 대사관을 향했다.
 
이들은 서한에 “솜방이 처벌, 사기꾼 천국, 대한민국은 60조 코인사기꾼 권도형 소환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
(KOREA, Republic of Deception, does not deserve to request the extradition of Do Kwon, $45 billion scammer!)
 
몬테네그로 정부는 권도형의 한국송환을 거절하라!
(The Montenegrin government must refuse to extradite Do Kwon to Korea)”라는 항의 내용을 전달했다.
 
 
찐뉴스 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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