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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4조원대 금융사기 KOK 홍보한 조선일보 규탄”...왜?

금융사기 KOK 문제점 고발한 조선일보, KOK 품질만족대상 선정 홍보에 앞장서는 촌극이 비극으로

김희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23 [13:49]

시민단체 “4조원대 금융사기 KOK 홍보한 조선일보 규탄”...왜?

금융사기 KOK 문제점 고발한 조선일보, KOK 품질만족대상 선정 홍보에 앞장서는 촌극이 비극으로
김희영 기자 | 입력 : 2024/07/23 [13:49]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수여 주최측인 ‘디지털조선일보’가 2022년 6월30일 <2022년 소비자 선정 품질만족대상> 수상자로 ’K STADIUM‘을 선정하고, 이에 후원을 한 ‘조선일보’를 두고 금융피해자연대가 규탄에 나섰다.

 

금융피해자연대는 23일 오전 11시 조선일보사 앞에서 “사기꾼 홍보 어용언론으로 전락한 조선일보는 폐간하라”며 압박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조선일보는 90만의 피해자들에게 4조원대의 피해를 양산한 사기집단 KOK를 홍보했다”며 애초에 조선일보는 KOK문제점을 고발하는 기사를 썼다가 KOK를 홍보하는 것에서 더해 품질만족대상까지 수여하는 촌극을 빚었다는 취지로 꼬집었다.

 

구체적으로,조선일보 계열사인 조선비즈는 2021년 12월 6일 KOK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그런데 2022년 4월 21일 역시 조선일보 계열사인 IT조선은 KOK가 자체 메인넷인 K STADIUM을 개발했다는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2022년 6월  30일 디지틀조선일보는 "2022년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수상자로 K STADIUM 을 선정했는데, 품질만족대상을 수여하는 주최는 디지틀조선일보이고 조선일보가 후원을 한다. 따라서 2022년 6월 30일 조선일보는 품질만족대상 수상자들 전체가 나온 연합광고를 한면 전체에 실었다는 것.

 

K STADIUM은 2022년 4월에 개발이 되었는데 2개월 후에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촌극이 발생한다.

 

디지털조선일보에 따르면 품질만족대상의 선정과정은 다음과 같다.

 

2021년 4월 15일부터 2022년 4월 11일까지를 조사기간으로 정하여 소비자 조사를 한다.

사전 기초조사 및 후보선정은 2022년 4월 4일부터 4월 8일까지의 기간에 이루어진다

소비자리서치는 2022년 4월 11일부터 4월 15일까지의 기간에 행해진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K STADIUM은 품질만족대상을 받을 수가 없다. KOK가 자체 개발한 메인넷 ‘K STADIUM’을 런칭한 것은 4월 중순이고, 언론에 이러한 사실을 밝힌 것은 2022년 4월 20일 이후이기 때문.

 

디지털조선은 사전 기초조사 및 후보선정에 대해, 2022년 4월 4일부터 4월 8일까지의 기간에 이루어진다고 했다. 또한 디지털조선은 2022년 4월 11일까지를 소비자조사기간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후보선정 마지막 날인 2022년 4월  8일에도 K STADIUM은 존재하지 않았고 소비자조사기간 마지막날인 2022년 4월 11일에도 K STADIUM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데, 디지털조선은 철저한 심사를 통해 K STADIUM을 품질만족대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한다. 타임머신을 타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 아닐까?

 

정리하면, 디지털조선일보에서는 K STADIUM이 2019년 9월 출범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러나 당시는 KOK가 출범했고, K STADIUM은 존재할 수도 없었던 시기. 디지털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은 K STADIUM이 생기기 이전의 KOK에 대한 것.

 

즉, 디지틀조선일보와 조선일보는 사실관계를 전혀 따지지 않고 K STADIUM 실제로는 KOK를 홍보한 셈이다.

 

2022년 4월 21일 조선일보 계열사인 IT조선은 KOK가 자체 메인넷인 K STADIUM을 개발했다는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이것만 보아도, 사실관계에 대해 전혀 따지지 않고 묻지마 홍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야만 한 이유라도 있는것일까? 라는 의문도 든다.

 

이에 금융피해자연대는 "KOK는  90만명의 피해자 4조원의 피해액을 양산한 악질적인 사기집단"이라며 "KOK 모집책들은 조선일보의 광고를 이용하여 계속 사기를 쳤다. 디지틀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사기의 확대에 기여한 만큼 (디지틀조선일보 조선일보는)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확대된 피해에 대하여는 책임을 져야한다. K STADIUM에 대한 품질 만족대상 시상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사기꾼 홍보매체로 전락한 조선일보는 폐간하라"고 규탄했다.

 

 

찐뉴스 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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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영 2024/07/23 [17:07] 수정 | 삭제
  • 생각없는 조선일보는 각성하고 폐간하는게 정답이다..부끄러운줄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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