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골령골서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 선포 ①정전 73주년 앞두고 평화·인권 메시지…노근리·골령골 잇는 첫 대장정
정전협정 체결 73주년(7월 27일)을 앞둔 25일,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 출범을 선포하며 한반도 종전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민 참여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대전고 민주동문회(회장 송운학)가 주관하고 시민사회단체 등 18개 단체가 주최·후원하며, 약 50명의 시민이 참석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먼저 6·25전쟁 당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한 골령골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린 뒤, 안은찬 대전고 민주동문회 대전부회장의 경과보고와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의 '골령골 집단학살 사건' 해설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공동주최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한반도 적대 종식은 동북아 상생과 세계평화의 출발점"이라며 "정치와 외교가 길을 잃었다면 주권자인 국민과 시민사회가 직접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골령골과 노근리의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며 남북 적대를 넘어 상생과 평화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것을 선포한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으로 이동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건 경위를 청취하는 등 '평화비전 대장정' 제1차 행동을 이어가며, 이후 대전 서구문화원에서는 마당극단 우금치의 공연 '적벽대전'을 함께 관람한 뒤, 남북 적대를 상징하는 사슬을 푸는 퍼포먼스와 '평화비전 한 줄 쓰기' 행사 등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송운학 대전고 민주동문회 회장은 "이번 대장정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 매월 또는 격월 단위로 지속할 국민 참여형 평화운동"이라며 "과거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미래세대가 평화로운 동북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연대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함께할 50명의 시민은 각자가 백만 명의 국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딧는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할수록 평화의 힘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시민들과 함께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대장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찐뉴스 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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