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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X포럼·남북체육교류협회, 파주 도라산역서 ‘이재명 대통령 동북아 평화구상’ 실행 방안 간담회 개최

박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23 [15:55]

ETX포럼·남북체육교류협회, 파주 도라산역서 ‘이재명 대통령 동북아 평화구상’ 실행 방안 간담회 개최

박진혁 기자 | 입력 : 2026/01/23 [15:55]
ETX포럼·남북체육교류협회가 파주 도라산역서  ‘이재명 대통령 동북아 평화구상’ 실행 방안 간담회 개최했다 (사진=양기대 블로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구상’과 관련해,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추진할 청와대 직속 범정부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기대 전 국회의원은 21일 “북한 변수를 감안할 때, 남북 관계 진전에만 의존하기보다 선제적 준비가 중요하다”며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사업을 전담할 청와대 직속 범정부 추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사)동아시아고속철도(ETX)포럼과 (사)남북체육교류협회가 이날 경기 파주 도라산역에서 공동 개최한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구상 실현 방안 간담회’에서 나왔다.
 
 
간담회에는 양기대 전 의원을 비롯해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수(ETX포럼 상임대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문재웅 세종대학교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포럼 회원들이 참석했다.
 
양기대 “북한 변수 대비한 선제적 준비…청와대 직속 추진체계 필요”
 
양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과의 중재를 요청했지만, 현재의 남북 및 북·중 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단기간 내 호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선제적 준비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직속 추진기구를 중심으로 통일부·국토교통부·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한의 태도 변화 이전부터 다양한 실행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재선 광명시장과 국회의원을 거치며 지난 10여 년간 남북고속철도 및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온 바 있다.
 
진장원 “단순 개보수 아닌 고속철도 신설…서울~베이징 5시간대”
 
남북고속철도 전문가인 진장원 ETX포럼 상임대표는 “이번 대통령 제안은 기존 일반철도 개보수가 아니라 서울~평양~베이징을 직결하는 고속철도 신설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진 상임대표는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약 5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동아시아 교통·경제 지형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남한과 중국은 직통 고속철도를 확보하고, 북한은 통행료 수익과 내부 철도 활용이라는 실질적 이익을 얻는 3자 윈-윈 구조”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즉각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전 준비와 협상에만 최소 2~4년이 소요된다”며 “지금 즉시 한·중 협상단을 구성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성 “스포츠는 여전히 유효한 통로…원산 갈마지구 여는 열쇠”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며 남북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스포츠는 여전히 유효한 소통 수단”이라며 “FIFA와 IOC 체제 아래에서는 국제대회 형식을 통해 국가 대 국가 교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북한 4·25체육단과 2026년 하반기 원산에서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라며 “이 대회가 이 대통령이 제안한 원산·갈마지구 평화관광 구상의 실질적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속철도는 교통 넘어 평화·경제 부흥의 길”
 
참석자들은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경제 협력, 관광·물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북한의 선택을 기다리기보다 한국과 중국이 먼저 준비해 길을 열어두는 전략적 인내와 선제적 실행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이 구상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찐뉴스 박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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