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뉴스

[찐감자] 2030 남성이 극우라구요? 문제는 신뢰입니다

기성세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신뢰 회복' 관건

[찐감자] 2030 남성이 극우라구요? 문제는 신뢰입니다

기성세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신뢰 회복' 관건
찐뉴스 | 입력 : 2025/01/26 [00:03]
2030 남성이 극우라구요? 문제는 신뢰입니다
 
윤석열 탄핵과 법적 책임은 분명해야 합니다.
우선 전제를 깔고 가겠습니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윤석열 탄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탄핵에 반대한 내란 동조 세력도 법적, 정치적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서부지법 난동 사건의 가담자와 배후 조종자도 엄격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이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실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선거는 오프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개표 과정도 철저히 감시됩니다. 개표는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투표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선거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2030 청년 남성들이 부정선거를 의심하며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25일 설 연휴 시작 날, "부정선거 검증하라"손핏켓과 태극기ㆍ성조기를 손에 쥐고 집회에 참가한 2030 청년들 (KBS 유튜브 캡쳐)◇
 
청년들은 기성 정치권을 믿지 않습니다.
 
2030 남성들이 부정선거를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기성 정치권과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조차 신뢰를 잃었습니다. 2013년 이후 선관위에서 부정채용이 1,200건이나 적발되었습니다.
 
법원과 선관위의 주요 인사들이 판사 출신이라, 법원과 선관위가 한통속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기성 정치권이 계속 남녀 갈등, 세대 갈등을 이용해 정치를 해온 탓에 청년층은 정치 자체를 불신합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탄핵을 주도하는 것에 대해 일부 청년들은 '반미 친중' 세력이라며 불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의문과 반감은 기성세대와 정치권이 신뢰를 주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2030 남성을 ‘극우’라 몰아세워야 할까요?
 
물론, 서부지법 난입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은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2030 남성들을 극우로 몰아세우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를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체포된 한 청년의 수가가 이른바 '애국우파청년'들에게 화제다. 모 유튜브 썸네일 캡쳐 ◇
 
이런 의심의 출발점은 '기성세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에서 나옵니다.
 
이들을 무조건 비난하고 몰아세운다면, 그들의 반발심만 커지고 더 강한 정치적 반대 세력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분열과 갈등을 이용할 것인가?
 
한국 정치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가장 쉬운 전략입니다. 남북이 갈라졌고, 영호남이 나뉘었으며, 이제는 남녀, 세대 갈등까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질문은 "이런 방식이 계속되어도 괜찮은가?"입니다.
 
2030 남성들이 지금 불신과 불만을 품고 있는 이유는 그들을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신뢰를 잃은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계속 극단적인 프레임만 씌운다면, 우리는 더 큰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기성 정치권이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청년들은 철저히 정치의 ‘객체’로만 취급되었고, 그들의 목소리는 존중받지 못했습니다.그들에게 낙인을 찍기보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탄핵 이후, 한국 사회는 다시 통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윤석열 탄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지만, 탄핵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탄핵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이 완전히 갈라져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면, 또 다른 분열과 갈등만 남게 될 것입니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는 민주주의도 무너집니다.
이제는 낙인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찐뉴스 구독자 글
 
<찐감자 코너는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해 정리해서 올리거나, 오피니언 형식으로 송고합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 2026 KTTP 총재배 프로탁구리그 SERIES2 본선 돌입…대구에서 뜨거운 승부 펼쳐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