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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P 피해자들 “법원, 재판 더 이상 지연 말고 엄정한 판단 내려야”

피해자연합, 의정부지법 앞 기자회견…“추가 피해 막기 위한 신속한 수사·엄벌 촉구”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6/08/27 [19:43]

XGP 피해자들 “법원, 재판 더 이상 지연 말고 엄정한 판단 내려야”

피해자연합, 의정부지법 앞 기자회견…“추가 피해 막기 위한 신속한 수사·엄벌 촉구”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6/08/27 [19:43]
◇본문 이해를 돕기위한 AI 이미지 ◇
 
XGP 투자 피해자들이 핵심 피고인들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재판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수사를 촉구했다.
 
XGP피해자연합과 약탈경제반대행동, 금융피해자연대 등은 27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XGP 관련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주원·김제수 씨에 대한 엄벌과 함께 관련 모집책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은 XGP 관련 사건의 핵심 피고인 전주원·김제수 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된 날로,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들의 최후변론이 예정돼 있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 핀테크 기업의 결제 코인인 것처럼 XGP를 홍보하고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약 484억 원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은 코인 발행 과정에서 해외 법인과 외국인 대표를 내세우고, 유명 프랜차이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실생활 결제 코인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 제휴관계에는 의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거래소 상장 이후 이른바 ‘MM(Market Making)’ 계정을 이용해 시세와 거래량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측이 제기한 주장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형사책임 여부는 재판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피해자 측은 특히 재판 장기화와 보석 석방 이후에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전주원·김제수 씨는 2023년 6월 구속된 뒤 같은 해 7월 구속기소됐으나, 1심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현재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피해자 측은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피고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XGP가 사기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고, 여전히 관련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원의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BI 피해자들까지 2차 피해 주장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XGP 사건이 다른 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자 측은 과거 MBI 관련 투자 피해자 일부가 XGP를 소개받아 추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MBI 모집책으로 활동했던 일부 인물들이 MBI 피해자들에게 XGP를 소개하면서 ‘MBI에서 입은 손실을 XGP를 통해 만회할 수 있다’는 취지로 권유했다는 것이 피해자 측의 주장이다.
 
◇피해자 단체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피해자들은 이 같은 행위가 사실이라면 단순히 하나의 금융사기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금융사기 피해자들이 또 다른 투자 권유에 노출되는 ‘사기의 연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피해자는 “사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손실을 만회하려는 심리를 이용해 또 다른 투자상품을 권유받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기존 사건의 피해 회복뿐 아니라 추가 피해를 막는 수사와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경찰과 검찰에도 XGP 관련 추가 범행 및 모집책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사기 사건은 주범 몇 명을 처벌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관련 가담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추가 피해를 차단해야 한다”며 “금융사기 피해가 다른 금융사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을 향해서는 “피해자들이 장기간 고통받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재판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XGP피해자연합, 약탈경제반대행동, 금융피해자연대 등이 공동 주최했다.
 
 
찐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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