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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수] 유시민과 이재명

[정치한수] 유시민과 이재명

찐뉴스 | 입력 : 2026/07/16 [16:12]
◇본문 이해를 돕기위한 AI 이미지◇
 
유시민의 발언이 연일 화제다.
 
15일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과 당 운영 방식을 두고 "존중하지만 실패 가능성이 큰 위험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약 이행의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대통령 중심의 당 운영이 민주당의 자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필자는 유시민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는다.
 
다만 어제 매불쇼에서 한 발언은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졌다. 내 해석으로는 유시민이 던진 메시지는 결국 하나다. 이재명 대통령이 크든 작든 정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개편은 분당이나 합당 같은 형식이 아니라, 2028년 총선을 통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추진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크다. 김민석 당대표를 얼굴 마담으로 하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이 물밑에서 총선을 진두지휘하여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려는 구상일 것이다.
 
이런 흐름은 최근 여러 조각들과도 맞물린다. 홍익표를 통해 제기된 재개발론, 강훈식이 언급한 제3의 길,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말한 구조적 다수라는 개념은 모두 기존 정치 질서를 흔들고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반대로 유시민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지켜온 가치와 정통성을 앞세워 이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다. 김어준, 정청래 등과 함께 민주 진보 진영의 주도권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주도권 투쟁을 하는 것이다.
 
지금 정치권은 혼란스럽다.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 역시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지지층 사이에서는 사실상 분당에 가까운 정서까지 나타난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유시민, 김어준, 정청래을 비롯한 586 중심의 기득권 체제가 계속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어 이재명 홍위병 정당으로 전락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민주당은 그동안 지켜온 가치와 노선을 중심에 두되, 시대 변화에 맞는 합리적인 외연 확장을 해야 한다. 친명이냐, 친노, 친문이냐는 본질이 아니다. 정치의 중심은 계파가 아니라 국민이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양극화다.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정작 양극화를 핵심 의제로 다루지 않는다. 누가 당권을 잡고, 누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인지는 연일 뉴스가 되지만, 양극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뉴스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있다.
 
유시민의 문제의식이 뭔지는 알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정치 구상을 하고 있는지도 짐작은 간다. 그러나 그 어떤 권력과 정계 개편도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실패한 정치일 뿐이다. 
 
정치가 당신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길 바란다.
 
 
찐뉴스 심주완의 정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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