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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이슈] "내 집인데 내 집 아니다?''...이문1구역, 때아닌 해임총회 논란 ①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26/04/21 [10:27]

[재개발 이슈] "내 집인데 내 집 아니다?''...이문1구역, 때아닌 해임총회 논란 ①

김은경 기자 | 입력 : 2026/04/21 [10:27]
◇서울 동대문 이문1구역 래미안그란데. 3069가구가 2025년 1월부터 입주했다. ◇
 
 
서울 동대문구 이문1재정비촉진구역 ‘래미안 라그란데’가 입주 1년을 맞은 가운데, 소유권 이전 등기를 앞둔 시점에서 임원 해임총회 추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업 막바지 단계에서 조합 내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조합원 피해 우려도 제기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문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오는 9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를 추진하면서 사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개발 사업에서 입주는 실거주가 가능한 단계일 뿐, 법적 소유권이 확정되는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돼야 사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사업 주체가 흔들릴 경우 행정·법적 절차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지연될 경우 조합원들은 매매나 담보대출 제한 등 재산권 행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과거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사례에서도 입주 이후 등기 지연으로 인해 조합 측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 바 있다.
 
이문1구역 역시 해임총회가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임원 교체를 넘어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합 운영 공백이 발생할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뿐 아니라 각종 행정 절차가 연쇄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조합은 기반시설 설치비용 보조금 약 462억 원 규모 신청 등 사업 마무리 단계의 재원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 구조가 흔들릴 경우 관련 절차 역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현 정금식 조합장은 2018년 선출 이후 이주, 철거, 착공, 분양, 입주, 준공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해 왔다는 입장이다. 특히 당초 조합원 부담금 증가가 예상됐던 사업장을 수익 구조로 전환시키며, 입주 시점에는 약 1,500여 명의 조합원에게 1인당 약 3천만 원 수준의 배당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정 조합장 측은 현재 일정대로라면 총회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임총회 추진에 대해서는 “사업 마무리 단계에서 조합 운영을 흔드는 행위는 조합원 전체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해임총회 추진 배경과 관련해 “외부 제보를 근거로 한 움직임이 일부 반영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조합 재정 및 사업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본지가 확인한 비상대책위원회 측 공문에는 특정 인물의 제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공문은 조합장 관련 문자에 대한 사실관계 문제를 제기하며, 조합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합장 측은 “제보 형태의 자료를 근거로 한 의사결정이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당초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조합 측 입장만 반영될 수 있는 반론권 문제로 관련 질의를 전달했음에도 기사 작성 시점까지 별도의 공식 답변은 없는 상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은 막바지 단계일수록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중요하다”며 “이 시점에서의 갈등은 결국 조합원 피해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②부에서는 본지가 비대위 측에 전달한 질의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약 3천여 세대의 재산권과 직결된 사안에 대한 질의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당초 예정됐던 해임총회는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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