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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인사 참사와 구조 붕괴 심각”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혼돈의 카오스...바로 잡아야"...해결책 제시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26/04/17 [16:14]

“문화예술계, 인사 참사와 구조 붕괴 심각”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혼돈의 카오스...바로 잡아야"...해결책 제시
김은경 기자 | 입력 : 2026/04/17 [16:14]
 ◇예술의전당 사무실과,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자리하고 있는 오페라하우스 (사진=서울문화투데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발행인은 최근 칼럼에서 “문화예술계가 유례없는 ‘혼돈의 카오스’ 속으로 침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발행인은 단순한 재정 문제를 넘어, 공공 문화기관의 리더십 붕괴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기초예술 생태계를 지탱해야 할 공공기관 수장 자리가 전문성과 철학을 상실한 채 ‘논공행상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의 운영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칼럼은 “지원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공연장·미술관을 직접 운영하는 ‘거대 사업자’로 변질됐다”며, 이로 인해 민간 예술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관장 인사 과정에 대해서도 “원칙 없는 파행”이라고 규정했다.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배제되고, 정치적 친소 관계나 유명세에 의존한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발행인은 이를 두고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예술계 전반에 팽배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사례로 국립오페라단과 예술의전당 등 주요 기관 인사를 언급하며, 일부 인사의 전문성 부족과 운영 미숙이 예술계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과거 공연 운영 실패 사례를 ‘성과’로 포장하는 행태에 대해 “예술 경영자로서 자격 미달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술위의 재정 구조 역시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칼럼에 따르면 문예진흥기금은 2004년 5천억 원대에서 2023년 600억 원대로 급감했으며, 현재 지원 규모가 사실상 적립금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기관 운영과 직접 사업은 유지되고 있어 “지원 축소로 직결되는 구조적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원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됐다. 특정 장르, 특히 무용 분야에 대한 예산 쏠림과 일부 단체의 중복 수혜가 반복되면서 창작 생태계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발행인은 “받는 곳만 계속 받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내부 이해충돌 가능성, 위법 소지가 있는 단체 지원 등 관리 부실 문제도 언급되며, “국가기관으로서 기본 책무를 방기한 직무유기”라는 강한 표현이 사용됐다.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이은영 발행인은 해결책으로 ▲민관 합동 인사검증위원회 법제화 ▲예술위의 ‘지원 플랫폼’ 역할 회귀 ▲상시 감시 및 환류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문화예술은 정권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예술계를 정책 대상이 아닌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혼돈의 카오스’를 멈추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인사를 바로잡고 예술의 자율성을 회복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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