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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여군 장교·전직 국회의원 허숙정, 신설 검단구 초대 구청장 도전

김희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6 [23:20]

[지방선거] 여군 장교·전직 국회의원 허숙정, 신설 검단구 초대 구청장 도전

김희영 기자 | 입력 : 2026/01/16 [23:20]
◇허숙정 전 국회의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서구에서 분구를 앞둔 검단구의 초대 수장 자리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 출신인 허숙정 전 의원이 검단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허 전 의원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됐으며, 2023년 9월 전임자의 의원직 상실로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비록 임기는 길지 않았지만, 그는 이 기간 동안 입법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무게를 체감했다고 평가한다.
 
정치권 입문 이전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허 전 의원은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여군사관 46기로 임관해 육군 보병 장교로 복무했다. 제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인사·안전장교를 맡으며 조직 관리와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경험했다. 전역 이후에는 성인 발달장애인 권익 옹호 활동과 기업 경영에 참여하며 복지와 경제 현장을 동시에 경험해 왔다.
 
 
허 전 의원은 검단구청장 도전 배경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쌓은 경험과 중앙 정치권의 네트워크를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행정에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검단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통, 교육, 의료, 환경 등 기반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제는 행정의 속도와 실행력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중앙 정치 대신 기초단체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치의 목적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주민의 불편과 불안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책임질 수 있는 자리가 구청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단체장은 결코 국회의원보다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허 전 의원은 검단을 역사성과 국가적 부담을 함께 안고 있는 지역으로 바라본다. 선사 유적과 오랜 마을 공동체가 남아 있는 동시에 수도권매립지를 감내해 온 지역이라는 점에서다. 그는 “검단 주민들이 오랫동안 감당해 온 책임에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단 분구에 대해서는 행정 효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핵심으로 제시한다. 6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기존 서구 체제에서는 지역별 요구를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분구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구상 역시 생활 밀착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 산업단지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 돌봄 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허 전 의원은 “화려한 구호보다 실현 가능한 행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정치관을 보여주는 말로는 ‘일겸사익(一謙四益)’이 자주 언급된다. 겸손하면 네 가지 이로움이 따른다는 뜻으로, 과열된 정치 환경 속에서도 품위와 정책 경쟁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다.
 
허숙정 전 의원은 “검단은 다양한 삶의 조각이 모여 완성되는 도시”라며 “주민의 공복으로서 성실하고 책임지는 일꾼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할 검단구의 첫 구청장을 누가 맡게 될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찐뉴스 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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