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남양지역주택조합 박선준 조합장이 유튜브 방송하는 모습 (사진=화성시민신문 캡쳐)◇
같은 시공사, 같은 조건에서 출발한 화성 야목 지역주택조합은 착공을 앞두고 있는 반면, 화성 남양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장의 거짓·선동성 주장 속에 사업 중단과 파산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성남양지역주택조합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사업 좌초의 원인은 시공사 알박기가 아니라 조합장의 그릇된 결정과 허위 주장”이라며 "(조합에서)총회안건을 올리면 조합원 대부분은 안건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찬성을 한다"고 우려했다.
다음 도표만 보아도 그동안 박 조합장이 조합원들을 기만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정상화추진위원회가 공개한 화성 야목·화성 남양 비교 도표에 따르면, 두 사업은 ▲같은 시공사(서희건설) ▲건축심의 완료 ▲유사한 시기 ▲시공사 토지 보유 비율(야목 약 6.4%, 남양 약 6.6%) 등 기본 여건이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화성 야목 조합은 총회 의결에 따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토지 소유권 이전 등 약정을 이행하면서, 서희건설의 자금 대여를 통해 2025년 2월 사업계획 승인 접수를 완료, 2026년 6월 착공 예정으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반면 화성 남양 조합은 조합장의 결정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이행되지 않으면서, 서희건설 자금 대여가 중단됐고, 도급계약과 토지계약이 해지됐다. 그 결과 사업계획 승인 접수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으며, 현재는 사업 중단과 토지 경매, 파산 위험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상화추진위원회는 박선준 조합장이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해 왔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박 조합장은 ▲총회 직후 3일 내 건설사 선정이 가능하다고 했다가, 최근에는 제안서를 받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반복했고 ▲현실성이 희박한 법 개정 가능성을 마치 곧바로 이뤄질 것처럼 설명했으며▲불가능한 사업계획 승인 접수를 10월에서 12월로 미룰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해 조합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또 서희건설과의 계약 해지에 대해서도 ‘시공사의 미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정추위는 “실제 원인은 조합장이 약정 이행을 거부하면서 사업 구조 자체를 무너뜨린 데 있다”고 반박했다.
자금난 악화…“이대로면 조합원 피해 눈덩이”
화성 남양 조합은 차용관련 100만원 릴레이를 진행했는데, 현실은 12월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브릿지 대출도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된다. 신탁계좌 압류로 외부 자금 차입 역시 막혀 있어, 정상화추진위는 “조합이 사실상 손발이 묶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조합장이 2025.12.11일 쓴 문자◇
정상화추진위는 “당초 2025년 7월 총회 의결대로 사업을 진행했다면 10월 사업계획 승인 접수, 내년 상반기 착공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조합장의 거짓 선동과 시간 끌기로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부담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