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다시 읽다” ... 부산 디카시아카데미 시인 13인의 ‘독도 디카시’ 특별전경주 '독도사랑휴게소'에서 이어간다
부산 롯데백화점과 열결된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던 ‘독도 디카시전’이 경주 독도사랑휴게소(시니어문화센터)에서 약 2개월간 특별 전시로 이어진다.
부산디카시아카데미 소속 시인 13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독도를 ‘역사적 상징’을 넘어 일상의 감성 속에서 다시 바라보게 하는 새로운 문화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카시'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작품과 시의 결합을 말한다.
‘독도를 다시 읽기’ , 전시 기획의 진짜 취지
부산디카시아카데미 손계정 원장은 전시 기획 의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독도를 기록한다는 건 단순한 창작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독도가 슬픈 역사나 외침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으로 다가갈 때, 그 메시지는 더 멀리, 더 깊게 전달됩니다.”
전시는 원래 부산역 인근 지하 갤러리에서 시작됐다. 유동 인구가 많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멈춰 서는 길목. 손 원장은 그 공간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지하 갤러리는 ‘깊은 숨을 들이키는 공간’입니다. 그 고요 속에서 독도 사진과 시를 만날 때, 관람객은 섬의 숨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요.”
전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를 넘어, 독도를 바라보는 감정의 층을 다시 여는 자리였다.
시민들 “독도를 이렇게 가깝게 느낀 건 처음입니다”
“단순한 정치적 구호보다 더 큰 울림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독도를 설명할 수 있었다.”
많은 시민이 발걸음을 멈춰 작품을 읽었고, 어떤 이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독도의 풍경 앞에 오래 서 있었다고 한다.
부산에서 경주로 옮겨진 작품들. 이번 경주 전시는 “독도를 일상의 문화로 스며들게 한다는 취지”를 더욱 확장할 것이다.
참여 작가·시인들의 소감
● 성창경 시인
“독도는 모든 국민이 관심 가져야 하는 우리의 영토입니다.
디카시를 통해 신비로운 독도에 빠져보길 바랍니다.”
● 이경희 시인
“작품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 따뜻한 시간 속에서 잊히지 않을 소중한 만남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 김지영 시인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라, 온전한 우리 땅 ‘독도’를 함께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김종대 시인
“독도는 관심과 사랑이 지킵니다. 장엄한 독도 사진과 시어가 큰 울림이 되길 바랍니다.”
직접 촬영한 독도 사진, 그 순간의 기록
● 박신자 작가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독도는 하루를 여는 첫 번째 섬입니다.”
“독도경비대 처소로 오르다 마주친 ‘얼굴바위’는 마치 수호자의 모습처럼 굳건히 서 있습니다.”
● 박원형 작가
“깎아지른 바위, 갈매기, 파도…독도에서 받은 감동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 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 새겼습니다.”
공동작업을 가능하게 한 ‘사진’의 힘
전시를 이끈 손계정 원장은 작품 뒤에 숨은 사진작가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좋은 독도 사진을 공유해주신 작가님 덕분에 시인들이 깊이 있는 디카시를 쓸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시가 서로를 완성한 작업이었어요.”
◇경주 독도사랑휴게소 시니어 문화센터에 부산디카시아카데미 시인들 작품이 전시됐다◇
부산에서 시작해 경주 독도사랑휴게소로 이어진 이번 전시는 독도를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려는 의미있는 문화활동이다.
앞으로도 부산디카시아카데미는 지역과 공간을 이동하며 독도 디카시를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순회형 독도 전시’를 이어갈 계획인 가운데, 경주 독도사랑휴게소 측은 시니어문화센터 공간을 다양한 작품 전시 공간으로 열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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