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볼까] 파리 마지막...'루브르' 정점 찍고 패사주, 몽마르뜨까지EBTS 주니어, ‘예술의 심장’에서 유럽 연수를 마무리하다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인증샷을 남긴 청년들 (사진=EBTS 3차 유럽연수단)◇
이비티에스협동조합 청년 3차 유럽연수단의 파리 마지막 일정은 역시 버터 한 스푼 품은 빵 냄새로 시작됐다.
크루아상·바게트·소시지·스크램블 에그·햄·요거트까지 한가득 담긴 접시 앞에서 청년들은 “유럽인들의 아침식사는 여기까지!”라며 웃었다. 슬슬 집밥이 그리워질 즈음이었지만, 마지막 하루를 향한 설렘은 여전히 가득했다.
루브르 앞에 서서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 바로 루브르 박물관 광장에 들어서자 루브르의 상징인 유리 피라미드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흐린 겨울 하늘과 고풍스러운 궁전 건물 사이에서 피라미드는 묘하게 현대와 과거를 이어주는 문처럼 서 있었다.
사진을 남기고자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는 청년들의 눈동자엔 스위스의 눈, 밀라노의 거리, 파리의 밤까지 연수 기간 내내 쌓인 이야기들이 함께 담긴 듯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 루브르에서 만난 ‘진짜 유럽’
미술관 내부에 들어서자 청년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느려졌다.
어두운 색감의 종교화 앞에서는 동료에게 그림 속 디테일을 설명하며 작은 토론이 이어졌고, "이건 그냥 그림이 아니라 한 시대의 기록 이다”는 감탄도 나왔다.
웅장한 역사화 앞에서는 피켓을 들고 또 한 번 인증샷을 남겼다.
금빛 장식이 가득한 이동식 상자, 섬세한 도자기류가 전시된 진열장 앞에서도 청년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옛날 귀족들은 여행을 이렇게 다녔나보다..."
그 말에 함께 웃으며, 유리 너머로 펼쳐진 옛 시대의 생활 풍경을 유심히 바라봤다.
샹들리에 아래 놓인 대형 거울 앞에서 자연스럽게 셀카 타임이 이어졌다.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궁전식 인테리어와 금빛 액자들 사이에서 브이(V)를 그리며 웃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이 거울에 비쳤다.
루브르라는 거대한 시간의 틀 안에서 청년들은 잠시 ‘풍경의 일부’가 된 듯한 순간이었다.
어제의 루브르에서 감동을 뒤로하고, 마지막 여정. 청년들은 패사주와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했다.
파리 시내를 이동하던 중 들른 곳은 유리 지붕 아래 이어진 고풍스러운 아케이드, 패사주(비비엔 패시지)였다. 카페와 작은 상점, 앤티크 숍이 늘어선 통로는 겨울바람과는 달리 아늑하고 포근했다.
몽마르뜨의 언덕에서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바라보며 ◇
몽마르뜨 언덕에서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오는 순간, 청년들은 ‘진짜 파리’를 만났다.
하얀 건물들이 다닥다닥 이어지고, 고풍스러운 등이 걸린 몽마르뜨 골목길은 영화 속 장면처럼 펼쳐졌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동네답게 낙서가 남아 있는 오래된 벽,카페,창문마다 놓인 화분, 계단 아래로 멀리 스쳐 보이는 파리의 지붕들까지 관광지의 화려함보다 일상의 온도가 더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이 길은 사진보다 실제가 더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 곳으로,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내려오는 대표적인 산책 코스다.
마지막 질문, “유럽연수에서 뭐가 가장 기억에 남아?”
아마도 시간이 흘러 누군가 다시 이 질문을 한다면 청년들은 이렇게 대답할지도 모른다.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맞았던 겨울 바람, 그림 앞에서 나누던 짧은 대화들, 금빛 샹들리에 아래 거울 속에서 마주쳤던 ‘지금의 우리’...그리고 몽마르뜨"
파리의 마지막 날은 유럽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향한 청춘들의 기록이었다.
찐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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