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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뉴스는 이비티에스 청년유럽연수단이 유럽 여행중에 보내온 사진으로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 빵 냄새와 알프스 바람을 따라
밀라노에서의 짧은 아침을 끝내고, EBTS 청년연수단은 스위스로 향하는 첫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여정은 늘 그렇듯, 기대반 설레임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시작됐다. 역사의 한자락에 서있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빅리에테리아에서 표를 찾고”… 밀라노 중앙역의 아침
이탈리아 최대 철도관문인 밀라노 중앙역(Milano Centrale). 커다란 아치 아래 ‘BIGLIETTERIA’라고 적힌 티켓오피스 앞에는 여행가방을 끄는 청년들이 서 있었다.
로마에서의 여운을 뒤로한 채, 이제 더 북쪽으로 알프스의 품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아침 공기는 차갑고, 역 안에는 여행자들의 발걸음 소리가 울렸다.
"빵 사야지?” 이탈리아 마지막 크루아상
출발 전, 역 안 작은 베이커리에서 청년들은 크루아상을 골랐다. 바삭한 겉과 버터 향이 매력적인 이탈리아식 아침 빵이다.
종업원의 손놀림과 진열된 빵의 내음은 마치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들라는 듯 일행들을 이끌었다.
종이봉투를 열자, 크루아상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랐다. "빵 내음은 못참지!”. 청년들은 스위스로 넘어가기 전 역으로 향하면서, 갓구운 크로와상을 먹으며 마지막 이탈리아의 멋과 풍미를 만끽했다.
알프스를 향하는 창밖 풍경…또 다른 유럽 속으로
국제열차가 출발하자 창밖 풍경은 빠르게 변했다.
평원이 줄어들고 언덕이 높아졌고, 스위스로 들어서는 순간 차창 너머로는 알프스 능선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열차 안에서 청년들은 창문에 기대 풍경을 눈에 담았다. 초록 들판 위로 점점 하얀 산봉우리가 보이는 그 순간, 모두는 같은 마음이었다.
“스위스라니!!“
"놓칠 수 없어" 몸이 반응한다.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생각하니 몸을 일으켜 셔터를 눌렀다. 이동 중이지만, 이미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된 셈이었다.
스위스 SBB 열차 창밖으로 펼쳐진 절경에 눈을 못뗐다. 그러다 설렘에 밤잠을 설친 이는 그대로 뻗었다.
창밖은 스위스다. 금빛 단풍, 낮게 깔린 구름, 그리고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일어나. 일어낫" 한순간 김광석의 노랫말이 메아리쳤다.
인터라켄 동역 도착, “여기가 바로 알프스의 관문”
열차가 멈춘 곳은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스위스 알프스 관광의 핵심이자 융프라우 지역으로 들어가는 중심 플랫폼이다.
전형적인 스위스식 목조 역사(驛舍)는 아담하면서도 정감 있다.
도착 직후 “일단 인증샷!”이라며 역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스위스 대표 과일음료 카프리선(Capri-Sun)을 들고 역 앞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가벼운 음료 하나도 여행의 분위기를 더한다.
알프스 마을에서 만난 스위스의 정취
역을 나와 마을로 들어서자, 스위스만의 풍경이 펼쳐졌다.
가파르지 않은 산자락 아래 늘어선 샬레 스타일 목조 건물, 깨끗한 도로, 그리고 산을 타고 내려오는 작은 바람. 이 분위기에 따뜻한 슾과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해볼까하고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은 물리지않는다며 양송이 파스타와 따뜻한 슾, 감자튀김, 스테이크까지 주문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알프스산도 예외없지". 식전 사진도 찍고,맛있게 먹고 인증샷까지 남기려다 보면 때로 마음이 바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곧 "여기는 유럽이야. 천천히 찬찬히, 호흡을 가다듬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하지만 이내 현실을 자각했다.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4일이 훅 지났어요, 어서 움직일까요?" 결국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EBTS 주니어, 유럽으로 날다’ 현수막을 든 네 명의 청춘 뒤로는 알프스가 고요하게 다가와 "어서와, 환영해" 인사하는 듯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스위스는 그렇게 청년들의 두 번째 유럽 무대가 되었다.
찐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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