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독도사랑주유소(연)이승원 의장, “사람 중심의 유류 유통 혁신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에너지를”실종된 정치 현실, 그럼에도 EBTS는 사람을 보고 가겠다.
기름값이 오를 때마다 서민 경제는 흔들린다. 정치는 실종됐고 시국은 어지럽다. 하지만 여기, 전통적인 유류 유통 방식을 혁신해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이가 있다.
이승원 이비티에스협동조합 이사장은 단순한 유류 유통 사업을 넘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실향민 2세로서의 경험, ESG 경영 철학, 그리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그의 비전은 무엇일까? 다음은 찐뉴스가 만난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이승원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비티에스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경영 철학이 궁금합니다.
“이비티에스는 단순한 유류 유통 사업이 아닙니다. 저는 실향민 2세로서 정착과 자립, 그리고 노후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우리의 경영 철학은 명확합니다. ‘사람과 지속 가능한 복지를 중심에 둔다.’ 기술과 비즈니스의 중심에 ‘걱정 없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언젠가 ‘시니어’가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가올 노년을 미리 준비하고, 모두가 행복한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노인전원요양마을’이 그 예입니다. 흔히 요양마을이라고 하면 노인들만 모여 사는 곳을 떠올리지만, 우리의 구상은 다릅니다. 시니어들 중심으로 사라져가는 가족 공동체 의식을 공경받는 어르신 중심으로 회복하고,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며,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한 주거 환경이 완비된 ‘친자연적 전원생활’ 공간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레트로’ 감성을 더해 MZ세대와 조부모 세대가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마치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고있는 '게임 스타트'하는 '아파트' 노래로 인해 다시 윤수일의 ‘아파트’가 소환되어 인기끄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가 상호 보완해가며 공존하는 따뜻한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 중구 을지로가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힙지로'가 된게 떠오르네요. '이비티에스'의 상징이 되어버린 '배달 주유' 서비스. 매우 흥미로운데요. 사업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이비티에스의 주유 배달 서비스는 단순한 연료 배달이 아닙니다. 고유가 시대에 주유소 공동체를 형성해 공동구매로 가격을 낮추고, 경영난을 겪는 영세 주유소들이 배달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정유사에는 대량 주문을 통해 생산과 공급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결국, 소비자·주유소·정유사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혁신적인 모델이군요.
"맞습니다. 이 시스템은 유류 소비세 인하 없이도 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 국가 세수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지역 기반의 오프라인 거점 주유소를 확보했고, 디지털 앱 플랫폼을 통해 ‘찾아가는 주유 서비스’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배달 주유 서비스가 ESG 경영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이비티에스는 본질적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실천하는 조합입니다. 다른 기업처럼 ESG를 위한 별도 조직을 만들거나 인위적으로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설립 자체가 ESG 경영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가치(Sociality)로, 장노년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사업을 개시했습니다.
투명 경영(Governance)으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하며, 조합원들과 수시로 대의원 총회를 열어 경영 방향을 공유합니다.
환경 보호(Environment)로는, 휴·폐업 주유소를 배달 주유 거점으로 활용해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주유천하’ 앱을 통해 배달 주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영세 주유소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까지 실천하는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이 되면 특별히 기억나는 순간이 있나요?
“부모님이 실향민이셨기에, 설날이면 온 가족이 모여 직접 만두를 빚고 즉석에서 끓여 먹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이북식 생활 방식이 몸에 배었고, 지금도 개인적인 일은 직접 해결하는 습관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떡국보다 ‘떡만두국’을 더 좋아합니다. 제게 고향의 맛은 바로 떡만두국이고, 설날은 그 따뜻한 기억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비티에스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따뜻한 에너지와 실질적인 복지를 나누는 협동조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조합은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건강 유지와 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마사지 힐링센터를 설립하고, 체력 단련비를 지원했으며, 매월 100명을 대상으로 일본 단체 여행 혜택도 제공했습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종합 미용센터를 설립해 조합원들이 건강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자동차와 아파트 마련 기회까지 제공해 보다 실질적인 복지를 실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과 조합원들에게 새해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025년에는 더욱 큰 도전과 혁신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 없는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과 조합원님들 모두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더욱 힘차게,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이승원 이사장님, 세상은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희망차다고 하죠, 나이 한살 먹을때 마다 어깨가 움츠러드는 시니어들 어르신들을 위해, 어쩌면 자식 세대도 고민하고 있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큰 이 불확실성한 시기에 좋은 비전과 말씀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비티에스는 올해 온라인 언론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코미디언협회와 협업해 방송용 콘텐츠로 '돌아온 유머일번지' 코너를 제작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형식적으로 운영 중인 장노년층 대상 온라인 기기 교육을 코미디언협회 소속 코미디언들의 재능을 활용해 더욱 재미있고 실용적인 스마트기기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인데, 장노년층이 전자기기를 이용한 상거래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비티에스 7백 세대 규모 조합원 아파트 건설 계획도 깜짝 발표해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찐뉴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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