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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브리핑]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사회적 교훈과 재발 방지 방안은?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4/10/30 [18:40]

[찐브리핑]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사회적 교훈과 재발 방지 방안은?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4/10/30 [18:40]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9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안전 대책의 중요성과 체계적 대응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상기시켰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1주기를 맞아 사고의 원인과 그로 인해 사회적·제도적 변화가 있었는지, 또 앞으로 어떤 과제를 남겨두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나눔하는 보라색 리본이다 (사진=은태라 기자)◇
 
 
 
◀ 사고 원인: 인파 관리 부재와 초기 대응 미흡
 
이태원 참사는 할로윈을 맞아 서울 중심가인 이태원에 몰려든 인파가 골목길에서 밀집되며 일어난 압사 사고였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약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으나, 체계적인 인파 관리는 미흡했고 현장의 경찰 인력은 부족했다. 또한 사고 발생 초기 시민들의 구조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대응이 늦어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복잡한 지형과 좁은 골목길에서의 대규모 인파 통제 미비는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며, 이에 따라 '밀집 공간에서의 인파 관리 매뉴얼'이 부재했다는 점이 큰 문제로 떠올랐다.
 
재발 방지 대책: 제도적·실질적 개선 조치
 
이 참사 이후 정부와 지자체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인파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에 나섰다. 그 주요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시행 중이다.
 
군중 밀집 경보 시스템 도입: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과 지자체는 군중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장소에 인파가 집중될 경우 이를 즉시 경고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인파 관리 매뉴얼 및 모의 훈련 강화: 밀집된 공간에서의 인파 통제를 위한 매뉴얼이 강화되고, 주기적으로 모의 훈련을 시행해 경찰, 소방, 지자체가 협력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형 행사에는 사전에 경찰과 소방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가 강화되었다.
 
사회적 경각심 고취 및 교육: 이태원 참사 이후, 대중의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해 각종 홍보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군중 속에서 안전을 지키는 행동 요령과 위험 발생 시 대처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남은 과제와 사회적 메시지
 
이태원 참사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며, 더불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지속 가능한 인파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의 대응 체계는 단기적인 사고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더욱 지속 가능한 인파 관리와 예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개인과 정부의 책임 의식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해야 하며, 시민 개개인은 개인의 안전을 위한 행동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이태원 참사는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재난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시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이번 2주기가 주는 교훈이다.
 
 
찐뉴스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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